저는 꽤 많은 나이에 미대를 왔고, 힘들게 온 미대를 다니면서 전공에 애착이 은근히 강했답니다ㅎ
그런 미대를 다니면서 취업에 대해 고민에 고민을 또 하고, 그렇게 어려운 결정을 내려서 승무원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!!
일단 저는 대구에서 서울로 대학을 위해 상경한 케이스인데, 그렇다보니 이런저런 정보들도 부족하고...
제가 발로 직접 뛰며 정보를 모으는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ㅠㅠ
여러 학원들을 상담 가보지 않았다 라고 하면 솔직히 거짓말이구요ㅋㅋ
승무원 학원이 모여있다는 강남부터 홍대까지 싹 훑으면서 인터넷에서도 정보를 찾고 모으고, 나름 애를 많이 썼습니다.
그렇게 홍대 윙스카이 승무원 학원에 상담을 오게 된 게 9월 1일이었나... 아직 생각 나네요ㅎ
학교 실기실 청소가 끝나고 그 더운 햇볕 속을 걸어서ㅋㅋㅋ 학원에 도착했는데 상담을 해주시기로 한 혜민쌤이 엄청나게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시면서 저를 맞이해주셨습니다.. (보살같으셨음.. 땀이 엄청 많은 저를 보시면서 "많이 덥죠?? 에어컨을 켜야겠다~"하시는데ㅠㅠ 친절함에 그저 감사하고 뭔가 그냥 사랑스러우셔요..♡)
일단 길고 길었던 이 상담에 대한 저의 한마디는 "학생들에 대한 선생님의 애정이 보여서 등록을 결심했다"입니다ㅎ
어느 학원에서는 "너는 어느 항공사 이미지니까, 그 쪽으로(만) 지원서를 내 보자!"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들 했었는데, 제가 그 얘기를 말씀드리니 혜민쌤은 그런 말을 저에게 한 학원이 있다는 사실 자체에 실망을 하신 듯 했고...
저에게 그런 말을 듣고 "열린 가능성을 굳이 닫으려 하지 말자"라는 좋은 말씀까지 해 주셨죠..(감동ㅠㅠ)
이 말씀을 듣자마자 '아, 여기구나, 내가 도움을 받을 곳이!!'라는 생각이 머리를 탁 쳤습니다ㅋㅋ
상담을 해 주신 내 담당 선생님이 이런 마인드로 학생들을 대하시는데, 다른 선생님들도 다 그런 마인드를 갖고 계실거고, 원장선생님도 그러실 것만 같았거든요.
그래서 그 날 밤, 바로 등록 했습니다ㅎ
학원을 개강하고, 4일 첫수업 때 홈페이지에서 뵀었던(나 혼자 뵀었던ㅋㅋ) 원장선생님을 교실에서 실제로 만나 뵐 수 있었는데, 역시나 제 생각이 맞았습니다!!!!
솔직히, 학원 등록하면 수업을 바로 시작하는 일은 있어도, 원장선생님께서 새로운 반에 들어오셔서 학생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고 이름을 물어보시고, 단체채팅방을 만드시고, 정보를 주시고... 그러시지 않거든요. 사소해서 귀찮은 일이잖아요.
그런데 그 모든 걸 직접 다 하시더라구요. 감동스럽게... 그 사소한 것들이 지켜지기가 참 힘들다는걸 아니까 저는 그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ㅎ 신경써주시는게 보여서.
이제는 몇 번의 수업을 들어본 상태인데, 여전히 제 선택에 후회를 안해요ㅎ
제가 만나 뵌 선생님들 모두 학생에 대한 애정이 가득가득이시고, 마음도 따뜻한 분들이시고, 교육도 독하게 할 줄 아시는 분들이시고(이거 정말 중요한 듯..)!!!!
이젠 제가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ㅋㅋ 가르쳐주시는대로 열심히 따라가면서 차려주신 밥상 맛있게 먹고 소화시키면 되는거겠죠!